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정부는 모래주머니 배포와 폭우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대피소 마련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양초와 후레쉬 등을 갖출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버지니아 비치의 일부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알렉산드리아 시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아이린의 중심 경로에 위치한 메릴랜드 오션 시티 당국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26일 대피령을 내렸으며 애나폴리스 시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27일 오후까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MD 프레더릭 카운티와 찰스 카운티, 볼티모어 시티 당국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나눠주는 한편 차량을 안전한 고지대로 옮길 것과 집 주변의 물건들을 치울 것을 당부했다.
DC도 침수 피해 주민들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4곳을 비상 대피소로 지정했다.
이밖에 전력회사와 메트로 등도 정전과 침수 등에 대비해 직원들을 추가로 긴급 투입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펩코 등 전력회사들은 강풍과 폭우에 따른 전기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지역 600명을 파견받는 안을 추진 중으로 이중 150명은 이미 현장에 투입됐다.
또 수 백개의 비상 전화라인을 개설, 정전 등 신고를 받는다.
대중교통인 메트로도 허리케인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킹 스트릿, 클리브런드 파크 역 등 침수 예상 역과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2,000여 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아 놓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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