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화봉사단, 워싱턴등 전국 사진전
가난했던 한국에 파견돼 영어를 가르치며 아름다운 추억과 인연을 쌓았던 미 평화봉사단원들. 이제는 은발의 신사가 된 평화봉사단 출신들이 40여 년 전 한국에서 청춘을 보내던 시절을 담은 뜻 깊은 사진 전시회를 연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는 오는 9월 워싱턴을 비롯한 전국 5대 도시에서 평화봉사단 출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에서 활동한 15년을 회상하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는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이들이 지난 2000년 설립한 친목단체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식당을 찾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특히 황원균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최은희 전 부회장 등이 중심이 돼 매년 설과 추석에 이들을 초청해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교류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자원봉사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9월6일부터 호놀룰루를 시작으로 워싱턴에서는 두 차례 열리며 이어 시카고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계속 열리게 된다.
워싱턴 전시회는 9월12일-16일 주미 대사관의 한국문화원(2370 Massachusetts Ave, NW, DC)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 마련된다. 개막 리셉션은 12일(월) 오전 10시 열려 리본 커팅과 함께 간단한 다과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 의회와 대법원 인근에 위치한 연합감리교 빌딩(100 Maryland Ave NE, DC) 로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회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화봉사단원들이 60-70년대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찍은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을 아련한 옛 추억의 시간 속으로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 평화봉사단(The Peace Corps)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 재임시 “개발도상국에 봉사해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창설된 단체. 한국에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모두 약 1천800명의 단원이 2년간 파견돼 시골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공중보건, 직업훈련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황원균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소중했던 젊은 시절을 한국의 벽지에서 봉사하며 희망을 심어준 평화봉사단원들은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라며 “그 아름다운 인연을 사진전시회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 이어갔으면 한다.”고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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