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다음 달 워싱턴을 방문한다. 그에 이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연내에 워싱턴을 찾을 것으로 알려져 유력 대선주자 간의 장외 삼국지가 벌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오는 9월23(금), 24일 워싱턴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재단의 한 관계자는 “문 이사장이 미 국무부 초청으로 다음달 워싱턴을 찾을 계획”이라며 “별도의 대외적인 행사는 갖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 수석, 비서실장을 지냈다. 얼마 전에 펴낸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반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범야권 통합’을 기치로 내걸며 정치적 행동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1.7%의 지지율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제치고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로 뛰어올랐다. 또‘기자가 뽑은 차기 대통령’에서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번 방문길에 뉴욕, LA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11월경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내년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만큼 미국 방문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손 대표가 해를 넘기기 전인 11월쯤 워싱턴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워싱턴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된다. 손 대표는 워싱턴을 비롯한 방문지에서 동포들과의 만남의 행사도 계획하는 등 해외지지세력 확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에 돌입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이어 부동의 대선 주자 1위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연내에 워싱턴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의 한 지인은 “내년의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해야 하는데 시기를 고르고 있다”며 “아무래도 내년은 선거의 해라 안팎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방문에 맞춰 그동안 손을 쓰지 않았던 해외 지지조직 구축작업을 마치고 동포행사도 마련하는 등 재외국민 선거시대를 맞아 해외 유권자 잡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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