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켜보며
한여름에 내리는 눈처럼 꿈같은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다. 세 번의 도전 끝에 10년을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의 숨을 멎게 했던 평창의 이름이 공개된 흥분과 기쁨의 그 순간, 그 동안의 여정과 노력에 눈물을 흘리는 분이 많았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경제대통령 이명박, 피겨 여왕 김연아, 김석원씨, 삼성의 이건희 회장, 평창 겨울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나승연씨 그 외에 많은 위원들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의 큰 성공은 미국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그랜드 슬램(여름올림픽, 겨울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 선수권)의 성공이다.
1988년 올림픽 이후 30년만의 쾌거는 분명히 한국의 자랑이다. 그해 올림픽은 가난한 분단국가의 이미지를 털고 한강의 기적을 완성했다. 또한 한국은 명실상부한 국제스포츠계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남아공 더반에서 이명박 대통령, 기업총수 단원의 지지를 부탁하는 진정성이 결국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수적청석(水滴穿石), 즉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돌도 뚫는다는 정신으로 노력했다고 한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동계올림픽이 꼭 흑자 올림픽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데 보람이 있지 않은가. 올림픽은 승부가 목적이 아니라 참여의식도 중요하다.
겨울 올림픽은 선진국 잔치다. 또한 한국의 경제효과도 20조 5천억 이상이라고 한다. 스키와 빙상, 스키 점프는 별도의 시설이 필요하고 특히 선수들은 고가의 장비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일자리는 23만개가 새로 생긴다고 산업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2016년까지 경기장이 완공되며 13곳 중 이미 7곳의 공사가 끝났다고 한다.
지구촌 축제인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위하여 긴 안목으로 조국 국민의 저력에 해외 동포들도 같이 힘을 밀어주었으면 한다. 고국을 떠나 외국에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
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다. 지구촌 변화에 적응하며 재외동포도 이제는 올림픽에 비전을 갖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가. 천혜의 자연을 갖고 있는 강원도는 내가 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을 갔고 42년 전에는 신혼여행지로 강원도 강릉에 갔었다. 이른 아침 서울에서 하루 종일 버스타고 저녁에 도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앞으로 7년 후에는 전철로 한 시간이면 간다고 하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강원도가 ‘감자바우’가 아니고 동해안도 수도권 사람이라고 하니 시대변화가 놀라울 뿐이다.
2018년 그때는 나도 칠순이 지나는데 지금부터 건강을 잘 챙겨서 겨울 올림픽, 지구 축제에 참석할 소박한 꿈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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