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폐 발행과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연방 재무부는 지난해 5달러 지폐를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발행했고 10달러 지폐는 한 장도 찍지 않았다. 신용카드와 전자결제 기술이 확산되면서 현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금으로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고 많은 항공기나 면세점에서도 현금을 사용할 수 없다.
통계로도 화폐 사용의 감소는 드러난다.
신용카드가 처음 나왔던 1970년 미국의 화폐 유통량은 전체 경제 활동의 약 5%를 자치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2.5%로 줄었다.
지폐 발행량은 화폐 사용량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기술의 진보로 지폐 사용 가능기간이 늘었고 유통에서 퇴장시켜야 할 낡은 화폐를 감별하는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미국의 현금 쇠퇴현상을 전하면서 “신용카드가 현금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지폐 유통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현금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호텔에서 팁을 줄 때, 유모에게 수고료를 줄 때 등이다. 아직은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영세업자들도 있는데 NYT는 이런 비율을 전체 영세업자의 3분의1에서 절반으로 추산했다.
반면 100달러 지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00달러 지폐 발행량이 사상 처음으로 1달러 지폐를 추월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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