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저녁부터 40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의 전면 폐쇄되면서 통제구간에서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의 매출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405번 프리웨이는 도로확장 공사 때문에 오는 7월15일 오후 7시부터 16~17일 주말을 거쳐 18일 오전 6시까지 총 60시간 가까이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북쪽 방향의 경우 10번 프리웨이가 시작되는 내셔널 블러버드부터 벤추라 블러버드까지, 남쪽 방향은 101번 프리웨이 인근 버뱅크부터 게티센터 드라이브까지 폐쇄된다.
이에 따라 웨스트LA 주민의회는 해당 주말에 지역 비즈니스 매출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05번과 올림픽이 만나는 곳에 있는 리틀 오사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장사가 주간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프리웨이 폐쇄와 함께 매상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부분의 주말 손님이 타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지역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장모씨는 “마켓 외에도 이곳의 식당, 베이커리, 노래방, 커피 하우스, 선물점, 요구르트 샵 등 업주의 대다수가 한인들인데 모두들 프리웨이 폐쇄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불경기에 넘어야 될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웨스트우드, 샌타모니카, 셔먼옥스, 엔시노 등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이번 프리웨이 폐쇄에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405번 프리웨이 통제로 LA 전체에 극심한 교통 대란이 예상되자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에 비유한 ‘카마겟돈’(carmageddon)이라는 신종어와 웹사이트(car-mageddon.com)까지 등장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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