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경제단체협의회는 7일 가든 스윗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 국회에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이 회의 시작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연성 LA 총영사, 에드워드 구 LA 상의회장, 유재승 한인은행장협의회장. <박상혁 기자>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에드워드 구)를 비롯한 20여 한인 경제단체들은 7일 한국 국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채택했다.
남가주 경제단체협의회는 7일 한인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든 스윗 호텔에서 7월 정기 모임을 갖고 한국 국회 관계자들에게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및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협의회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뿐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와 안보 등에 엄청난 양적·질적 변화와 유·무형의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준안이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비준안을 한국 국회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바로 논의를 시작해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연성 LA 총영사와 윤원석 KOTRA 비즈니스센터장도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협의회는 또 “남가주 경제단체들은 FTA 체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FTA 비준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100만 미주 한인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당연직 의장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구 회장은 “지금이 FTA 비준에 있어 양국 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정기모임을 2주 앞당겨 결의문 형식의 공개서한을 채택했다”며 “비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남가주 지역 5만 경제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LA 상의 웹사이트(www.kaccla.org)에 들어가면 곧바로 해당 지역 연방 의원들에게 FTA 비준촉구 내용의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웹사이트를 통한 서명운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밖에 1년에 한 번씩 한인 경제동향 보고서를 제작, 발표하고 회원 단체들의 회원사를 공유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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