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플로리다 등 일부 휴양지의 주택들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 사이에 이뤄진 플로리다 주택거래의 31%는 외국인들이 매입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외국인 매입비율 1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주택시장에서 ‘큰 손’으로 대두하는 배경에는 주택경기 침체로 미국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절정기인 지난 2006년에 비해 30% 정도 폭락한 상태인 데다 달러화 약세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미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2006년 이후 18% 상승했고, 유로화는 22% 상승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주택가격은 일부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치보다 더 떨어진 상태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3대 지역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과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주택경기가 절정이던 2006년에 비해 55% 하락했고, LA는 36% 하락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외국인에게 팔린 주택의 수는 28만8,000채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일부 도시들은 외국인의 주택구매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의 경우 올해 들어 주택 및 콘도미니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난 2005년보다 더 활성화될 조짐인 가운데 구매자의 40%는 외국인들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중남미로 통하는 관문답게 남미의 부유층들이 시내 콘도미니엄을 대거 사들여 임대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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