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아파트는 없고 렌트비는 천정부지 치솟고
맨하탄 아파트 렌트 인상률이 두자리수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시티 해비타트사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맨하탄 아파트 렌트는 종류별로 9%~11% 올랐으며 공실률은 0.72%까지 떨어졌다. 6월까지 맨하탄의 평균 스튜디오 가격은 1,96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나 올랐고 가장 구하기 힘든 3베드룸의 경우는 지난해 보다 11.3%나 올라간 4,985달러였다. 2베드룸도 10% 이상 올라 평균 3,757달러를 기록했고 1베드룸은 평균 2,672달러로 9.2% 올랐다.
만약 도어맨이 있는 엘리베이터 건물을 찾는다면 1베드룸 아파트 렌트는 평균 3,405달러까지 올라간다. 같은 맨하탄내에서도 가격차가 심해 소호, 트라이베카 2베드룸은 5,800달러가 넘은 반면 북부 워싱턴하이츠는 1,800달러로 3배 넘게 차이를 보였다. 어퍼웨스트와 어퍼이스트는 의외로 가격이 낮아 할렘과 함께 1,000달러대로 스튜디오를 빌릴 수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시티 해비타트사의 게리 말린 대표는 “렌트 인상율도 예상보다 높지만 공실률이 비정상적으로 낮아 맨하탄에서 방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호와 트라이베카 지역의 공실률은 불과 0.37%로 270 유닛 중 한 곳만 비어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맨하탄 아파트 시장에 랜드로드 마켓이 형성되면서 첫달 렌트 면제나 보증금 면제 등 최근 2~3년까지 유행하던 이른바 ‘양보계약(concession)’도 크게 줄었다. 해비타트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28%였던 양보계약 사례가 올해는 11%로 급감했다. <박원영 기자>
■ 맨하탄 2분기 각 지역별 평균 렌트(자료:Citi Habitats)
지역 종류:가격
1: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스튜디오:$2,291 1베드룸:$3,411 2베드룸:$4,613
2: 웨스트 빌리지 스튜디오:$2,315 1베드룸:$3,457 2베드룸:$4,450
3: 소호/ 트라이베카 스튜디오:$2,420 1베드룸:$3,454 2베드룸:$5,846
4: 이스트빌리지 스튜디오:$2,044 1베드룸:$2,514 2베드룸:$3,340
5: 첼시 스튜디오:$2,361 1베드룸:$3,555 2베드룸:$4,992
6: 그래머시 팍 스튜디오:$2,329 1베드룸:$3,555 2베드룸:$4,992
7: 미드타운 이스트 스튜디오:$2,049 1베드룸:$3,530 2베드룸:$3,702
8: 어퍼 이스트 스튜디오:$1,781 1베드룸:$2,320 2베드룸:$3,528
9: 어퍼 웨스트 스튜디오:$1,967 1베드룸:$2,621 2베드룸:$3,866
10: 워싱턴 하이츠 스튜디오:$1,048 1베드룸:$1,408 2베드룸:$1,800
11: 할렘 스튜디오:$1,303 1베드룸:$1,648 2베드룸:$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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