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온마켓(대표 황규만)이 최근 태평양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프레시아마켓에 대한 200만달러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이 마켓에 대한 인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아마켓은 태평양은행으로부터 400만달러를 빌려 매장 내 시설 등을 설치하는데 투자했고 현재 200만달러의 부채 잔고를 갖고 있는데 시온마켓이 이 채권을 매입, 시온마켓의 프레시아마켓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는 연방 파산법원으로부터 챕터11 파산(채무 잠정유보) 신청이 받아들여져 영업에 숨통이 열렸던 프레시아마켓이 지난 4월 투자자가 공금유용 혐의로 제소를 당함에 따라 회생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일부 한인 마켓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레시아마켓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온마켓이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향후 프레시아마켓이 영업을 중단할 경우, 프레시아마켓 인수에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레시아마켓은 2003년 8월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 한인 마켓으로는 처음 개업, 마켓업계에 진출했다. 2007년과 2008년 토랜스와 가든그로브에 잇따라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가든그로브 매장 개장에 600만달러를 투자했던 프레시아마켓은 경기침체가 찾아오면서 영업이 부진해지자 2010년 1월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10년 3월 서너 명의 한인 투자가들이 마켓에 투자, 영업 정상화의 길을 마련했고 2010년 9월 법원이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마켓은 현재 어바인과 토랜스 매장은 영업하고 있으며 수개월 전 실내공사를 이유로 가든그로브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런 와중에 가든그로브 매장 건물주는 2011년 12월까지 마켓 영업을 보증했던 시온마켓을 상대로 임대료 지불문제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시온마켓은 최근 건물주와 협상을 벌인 끝에 일시불로 임대료를 지불하고 소송을 마무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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