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빙수 같은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희영(오른쪽)·희은 자매가 6일 파리바게트 매장에서 과일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이번 주 들어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빙수나 냉면 같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식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파리바게트 매장에서는 5일부터 하루 평균 30개 이상의 과일빙수나 팥빙수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0개 미만으로 팔리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빙수뿐 아니라 ‘2달러 스페셜’로 팔리는 아이스모카나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토 같은 찬 음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중구 매니저는 “확실히 날씨가 더워지니 찬 음료를 많이 찾는다”며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컵빙수 같은 것들도 잘 나간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라이트하우스’ 카페 임미란 대표도 “빙수와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1.5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또 코리아타운 플라자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센터, 시티센터 등 냉방이 잘된 타운 내 주요 샤핑센터 내 식당과 카페, 빵집에서도 빙수와 아이스커피, 냉면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점심식사 메뉴로는 물냉면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향’ 식당에서는 6일 점심 동안에만 200그릇가량의 물냉면이 서빙됐다.
300석 규모의 좌석 테이블이 꽉 찼을 뿐 아니라 20개 이상의 대기자 명단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손님의 절반 이상은 9.99달러짜리 냉면+갈비 콤보를 주문했다.
신디 조 사장은 “어제부터 날씨가 더워서 20개 이상의 대기자 명단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일손이 모자라 아예 주방에 들어가 냉면가락 뽑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차가운 음식뿐 아니다. ‘이열치열’,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큰가마돌솥설렁탕’에서는 6일 점심 때만 100그릇 이상의 삼계탕이 팔렸고 ‘삼계탕 9.99 스페셜’을 내놓은 ‘소향’ 식당에서도 비슷한 양의 삼계탕이 판매됐다.
큰가마돌솔설렁탕의 에릭 하 매니저는 “덥다고 찬 음식을 이미 먹어 본 손님들은 다시 삼계탕 같은 뜨거운 걸 찾으시는 것 같다”며 “어제부터 하루에 100그릇 이상의 삼계탕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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