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지난 2분기에 예상 외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릿 저널은 5일 공식적인 경기침체가 마무리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최근 경기지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반면 이달 말 발표될 2분기 기업 실적은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월가의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분석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구성 기업의 2분기 평균 순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3.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 찰스 블러드 분석가는 “기업 순익은 경제 일반의 상황에 비해 훨씬 좋다”고 평가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미국 경제가 올 봄 소프트패치(일시적 성장둔화)에 진입한 뒤 처음 나오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되고 있으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기업은 거의 없다.
기술 및 제조업 분야 기업들은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이 시장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난 데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비용도 많이 줄어 생산성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졌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의 크리스 루프키 수석경제학자는 “개인들은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였지만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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