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FR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미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2차 양적완화(QE2) 프로그램과 관련,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FRB가 지난 2년 가까이 양적완화 조치로 투입한 2조달러의 유동성이 신용경색을 완화하거나 경기를 부양하는데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에 투입된 막대한 돈이 근본적으로 작동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수출 증가에 결정적 요인인 환율에는 확실하게 약간의 효과가 있었지만 이것 말고는 1차 양적완화나 2차나 실제로 효과를 냈다고 보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만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논의와 관련해선 의회가 8월2일까지 증액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합의에 실패하면 “미국은 채권자들에게 계속 빚을 갚거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준 뒤 결국 모든 것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며 “그 지점에서 우리는 모두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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