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은 교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함양이 될 수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기업가 정신’의 역할과 중요성

많은 일자리·국가적 부 창출에 기여
도전정신·혁신으로 사회변혁도 선도
“집중교육 통해 기업가 정신 함양 가능”

미국 경제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유연성과 적응성 그리고 기회가 특징이다. 기업가 정신은 신속한 환경대응과 혁신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증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 정신은 새로운 과학지식을 사업화하여 기업을 창업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업가적 행위는 결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직업을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과 역할을 조명해 보고 어떻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난 2003년 기준, 신규 일자리 3,400만개는 1980년대부터 유입된 기업가들에 의해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활성화에 기업가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리서치와 개발에 큰 도움을 준다.
발명품 가운데 3분의2는 기업가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만약에 이러한 발명품이 없었다면 인생이 매우 무미건조해졌을 것이다. 발명품들은 보다 나은 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을 한결 편리하게 해준다.

▲개인과 국가에 부를 부여한다.
창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려는 개인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게 마련이다. 기업가들이 설립한 비즈니스는 생산품 혹은 서비스의 형태로 국내총생산을 높이는 일에도 기여한다.
▲성취감과 보람을 준다.
기업가 정신을 가진 개인들은 성장과 기회에 대한 폭넓은 범주의 시야를 갖게 된다. 돈을 벌뿐만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비즈니스는 자산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직원으로서는 느낄 수 없는 성취감과 보람도 느끼게 된다.

▲도전정신과 자기만족을 준다.
기업가 정신은 도전하는 기회와 위험성이 있지만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보상을 부여한다. 기업가에게 경제적인 측면의 보상은 물론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자기만족을 준다.

▲자부심을 심어준다.
기업가들은 자부심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삶의 모범이 된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가들의 공헌은 경제를 향상시켜 세계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게 된다.
기업가 정신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기업가 자신에게는 자부심과 만족을 심어준다.

■ 기업가 정신이란?
1.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한 투자를 행하는 도전력이다.
2. 혁신력으로 기업의 위협요소를 발전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다.
3. 장기적 사고력으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비전을 제시하여 직원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4. 리더십으로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과 유연성을 소유한다.
5. 조직 구성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여 기업을 강하게 만든다.
■기업가 정신은 함양될 수 있는가?
기업가 정신은 교육될 수 있는지 아니면 일부의 우수한 사람들만 태어나면서 부여받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리조나대 경영대학이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 졸업생과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은 경영대학 졸업생들의 졸업 후 고용상태, 재산규모 등을 비교한 결과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들의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의 여러 환경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그렇지 않은 졸업생들보다 25% 더 많이 새로운 벤처를 형성하는 데 관계했으며 62%의 재산을 더 많이 보유하고 연봉도 27%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매출 성장속도도 다섯 배나 빠른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기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될 수 있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슬리 대학 연구팀은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이수했을 때 기업가 출신의 부모를 만난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았고 많은 과목을 들을수록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USA투데이 선정, 기업가 정신 1위에 랭크된 밥슨 비즈니스 스쿨은 지난 1985년부터 2009년 사이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가 정신 과목은 모든 비즈니스 전공 학생에게 필수교과목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왜냐하면 기업가가 없다면 비즈니스 스쿨의 존재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가 정신 과목을 이수하는 것은 유능한 기업가가 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