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소니는 2D TV나 만들라” 직설화법
“이봐, 소니와 삼성. 2D TV나 만드는 게 나을 걸”(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
LG전자가 글로벌 3D T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소니를 겨냥해 미국시장에서 이처럼 직설적인 화법으로 비교 광고(사진)를 게재해 주목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3D TV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30일부터 월스트릿 저널(WSJ)과 USA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신문에 이런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소니와 삼성의 경쟁제품과 비교해 소비자 테스트를 한 결과 5명 가운데 4명이 LG의 시네마 TV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이다.
LG전자는 특히 광고 문구에서 직접적인 화법을 쓴 것과 관련해 혹시 광고관련 법규에 저촉되는 점이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광고에서 경쟁사, 특히 우리나라 회사를 직접 거론해서 카피를 쓴다는 것에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일 뿐 경쟁사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 카피 등에 대한 반응을 사전 조사한 결과 ‘귀엽다’는 정도의 느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각기 다른 방식의 3D TV를 출시한 이후 상반기 내내 상대 측 기술의 단점을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여온 터여서 LG 측의 광고에 대해 삼성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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