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달 28일 기아자동차의 발전상을 집중 조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월스트릿 저널(WSJ)이 현대자동차의 약진을 크게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달 30일 1면과 12면에 걸친 보도(사진)를 통해 현대차가 불과 10년 전만 해도 고장이 잘 나는 저가의 소형차로 인식되던 시장의 패자였지만 이제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시장의 막강한 경쟁업체로 부상했다면서 현대차의 변화상을 집중 조명했다.
WSJ는 “일본차들이 뒤에서 쫓아오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현대차는 다른 어떤 업체보다 큰 위협이 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장이 잦은 저가의 자동차를 파는 업체에서 세계 주요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업체로 성장한 현대차가 경쟁업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10년간 결함을 근절하고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10년 워런티’와 같은 눈길을 끄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절치부심한 끝에 경쟁업체들이 감히 엄두도 못 내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 10년 새 전 세계 판매량이 2배로 늘었고 현대는 아시아에서 닛산을 제치고 도요타에 이어 2위의 업체로 부상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와 기아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7%를 기록해 2001년의 3.3%에서 급등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