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온 2차 양적완화 조치가 30일 종료됐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조치를 실무적으로 수행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오전 40억∼5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끝으로 더 이상 국채 매입을 하지 않는다. FRB가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단계적으로 매입,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온 2차 양적완화 조치는 디플레이션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성장률 제고와 실업사태 해소를 위해서는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전문가들은 천문학적인 FRB의 자산규모는 향후 FRB가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단행하는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FRB는 2차 양적완화의 종료 이후에도 자산규모를 현 수준으로 계속 유지, 경기부양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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