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가 양국 의회에서 조속히 비준될 수 있도록 모든 한인 경제인들의 힘을 모으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연방 의회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강력히 요구하고 어느 때보다 FTA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의 한미 양국 의회 비준을 위해 남가주 경제단체들이 힘을 합친다.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에드워드 구) 등 약 20개 한인 경제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남가주 경제단체협의회’(이하 경단협)는 오는 7일(목) 오후 12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미 양국 의회에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신연성 LA 총영사와 윤원석 KOTRA LA 센터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국 의회에서의 FTA 논의상황을 설명하고 한인 경제단체들의 활동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경단협이 이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연방 의회가 휴회하는 8월 이전에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경단협 의장을 맡고 있는 구 회장은 “한미 FTA 시행에 있어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고비다. 모든 한인 경제인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FTA를 지지하는 우리들의 목소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이날 모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민병철 회장도 “FTA가 시행되면 무역뿐 아니라 인적 교류나 투자 활성화 등 모두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며
“OKTA는 어느 경제단체보다 열심히 FTA 비준 촉구활동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단협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의회는 물론 한국 국회에도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해 전달하는 방안과 범 한인사회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한인들의 뜻을 전달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남가주 경단협에는 LA 상의와 남가주 OKTA를 비롯해 의류협회, 봉제협회, 세탁협회, 식품상협회, 건설협회, 부동산협회 등 거의 모든 경제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단협은 한미 FTA 비준 촉구를 계기로 경단협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에 부의장과 고문도 선출할 방침이다.
문의 (213)480-1115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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