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주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 서다빈, 미 김소희
▶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드레스 경연
미스텍사스 진을 차지한 김지인 양
미스텍사스 진을 차지한 김지인 양
텍사스 ‘미의 제전’이 막을 내렸다. 미스텍사스 진으로는 참가번호 2번 김지인(20) 양이 선발됐다. 본보는 지난 25일 토요일 오후 7시 수라 그랜드볼룸에서 ‘2011 미스텍사스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5명의 출전자들의 열띤 경연 속에 김지인 양이 진, 서다빈(22) 양이 선, 김소희(22) 양이 미로 선발됐다. 또 미스 포토제닉 상에는 이수지(20) 양, 미스 베스트드레서 상에는 이미진(22) 양이 꼽혔다.
현장 투표로 결정된 인기상에는 멋진 한국 무용으로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 김지인 양이 가져갔다. 서다빈 양도 선과 한국일보 상을 거머쥐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출전자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진으로 선발된 김지인 양은 기쁨을 눈물을 보이며 “8월에 있을 본선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을 것 같다”며 “텍사스를 알리기 위한 리서치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쉽게 선으로 꼽힌 서다빈 양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대학 졸업을 앞두고 정말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미로 선발된 김소희 양은 “하나님께 우선 영광을 돌리고 대회에 와준 지인들과 미용실 원장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쁘게 나아주신 부모님께 고맙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회 참가 목표대로 ‘미스코리아’ 출신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며 기뻐했다.
진으로 꼽힌 김지인 양은 오는 8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텍사스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현장 스케치
한국 무용부터 걸 그룹 댄스까지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드레스 경연
‘오 솔레 미오’로 화려한 개막
이번 미스텍사스 선발대회는 경연일 전부터 쟁쟁한 출전자들로 인해 텍사스 한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대회 당일에도 100여명의 한인들이 몰려 텍사스 최고의 미인 선발 과정을 지켜봤다. 개막은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성악가 유병진 씨가 알렸다. 나의 태양이란 뜻의 ‘오 솔레 미오’를 부르며 출전자들을 맞았다. 출전자들은 첫 번째 순서로 정장 분위기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는 출전자들의 참가 동영상이 상영됐다. 주최 측은 대회 처음으로 출전자들의 프로필 영상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바로 참가자 1, 2, 3번의 장기자랑 순서가 이어졌다. 참가자 1번 서다빈 양은 플롯 연주를 선보였다. 고등학교 때 밴드에서 플롯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번 김지인 양은 한국 무용을 준비했다. 부채를 들고 한국 특유의 아름다움을 뿜어냈다. 피겨로 다져진 춤꾼의 면모를 선보이며 참가자 중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3번 이수지 양은 피아노를 연주했다. 휴스턴에서 성당 청년성서부 회장으로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있는 이수지 양은 아리랑을 연주하며 한국적 정서를 피아노 선율로 표현해 냈다.
수영복 대신 자유복으로 몸매 심사
1부 장기자랑 후에는 자유복 심사가 있었다. 이번 대회는 몸매가 드러나는 자유복으로 수영복 심사를 대체했다. 이후에는 출전자 5번과 6번의 장기자랑 순서가 마련됐다. 출전자 4번 에리카 소파 양은 행사 당일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5번 이미진 양은 BMK가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편지’를 열창했다. 차분한 목소리와 안정된 고음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프로필 영상에서 “가수의 꿈도 품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6번 참가자 김소희 양은 단아한 한복을 입고, 단소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마지막 경연으로는 이브닝드레스 심사가 있었다. 각양각색의 화려한 드레스가 출전자들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단체로 준비한 특별 순서도 있었다. 서다빈, 김지인, 이수지 양은 스키니 진에 하얀색 티를 입고 한국 걸 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심사에 반영은 되지 않았지만,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퀴즈와 경품으로 하나 된 잔치
심사는 정장, 자유복, 드레스, 장기자랑으로 나눠 5점에서 10점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위원으로는 달라스 한국학교 홍선희 이사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달라스 지부 정숙희 회장, 순 무용단 박지애 대표, 콜터 서비스 홀딩스의 안재섭 CEO가 수고했다. 심사위원장 안재섭 CEO는 “출전자들의 미모와 끼가 한결같이 뛰어나 심사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은 미스텍사스로 한국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출전자들이 한국어 실력을 좀 더 쌓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관객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돌아갔다. 사회자로 나선 이승호, 이슬 씨는 출전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퀴즈와 경품으로 행사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텍사스 한국일보 최미숙 사장은 “출연자들 뿐 아니라 관객들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주최자로서도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진 인터뷰
피겨 여왕, 미의 여왕이 되다
“2011 미스텍사스 진! 참가번호 2번 김지인(20) 양!”
‘와’ 하는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김지인 양의 눈이 빨게 졌다. 대회장을 밝게 채우던 그녀의 미소도 순간 멈췄다. 그녀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텍사스 최고의 미인으로 꼽힌 김지인 양은 캔자스 대학에서 국제학을 전공하는 여대생이다. 그녀는 한 때 피겨여왕을 꿈꾸는 스케이터였다. 지역 챔피언십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던 유망주. ‘퀸’ 김연아 선수와도 콜로라도 스프링 센터에서 함께 연습한 적이 있다. 그러던 그녀가 이제 텍사스 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피겨로 갉고 닦은 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가장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장기자랑으로 선보인 한국 무용은 프로의 무대를 보는 것 같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심사위원들은 장기자랑에서 진과 선이 갈렸다고 평했다.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노력한 만큼 보상 받은 것 같아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스텍사스 진이 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무용과 포즈 등을 연습하며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김지인 양은 “8월에 있을 본선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을 것 같다”며 “텍사스를 알리기 위한 리서치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어 실력도 좀 더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케이트 탈 때도 끝까지 서포트하고 응원해 준 것은 부모님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도 부모님이 열심히 응원해 줘 좋은 결실을 맺었다. 사랑하고 감사하다.”
이제 김지인 양의 뒤에는 부모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텍사스 한인 모두 그녀의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무대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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