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사들이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다시 임대료가 비싼 뉴욕 맨해턴으로 몰려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 ‘존스 랑 라살’의 최근 맨해턴 부동산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 지역 사무실의 25%가 금융기관에 임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대비율은 지난 2007년과 같은 수준으로, 금융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맨해턴 지역 사무실을 비우면서 2009년엔 그 비율이 20%로 낮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나 노무라 홀딩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맨해턴에서 임대할 사무실 공간을 구하고 있으며 스위스 UBS도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위치한 투자은행 부문의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와 메트라이프 역시 런던이나 홍콩 등 세계 금융허브에서와 마찬가지로 맨해턴 지역의 인력에 끌려 이곳을 다시 사업 거점으로 정했다.
존스 랑 라살 관계자는 “수익성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금융기관들이 다시 맨해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들 금융기관들은 고급 빌딩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 건물주들이 특히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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