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막 오르는 한미 FTA 시대 <중>
한인사회 적극 참여 더 절실해졌다
연방 의회가 이번 주부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무역조정지원(TAA) 제도 연장문제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의 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한미 FTA 비준 동의절차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의 FTA 비준을 위해 한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월까지 의회에서 인준되지 않으면 9월부터는 차기 대선 및 총선 정국으로 넘어가 인준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의 등 경제단체 적극 나서
지역구 의원 웹사이트에 입력
정치인들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유권자들의 표심. 지역구민들이 원할 때 정치인들이 ‘액션’을 취하는 것은 정치의 기본 원리다. 따라서 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의원들에게 FTA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구 의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 주미 한국대사관은 한미 FTA를 지지하는 한인들이 지역구 의원들에게 손쉽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최근 ‘온라인 액션센터’(www.koreauspartnership. org·사진)를 개설했다.
이미 6,000명 이상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액션센터에는 한미 FTA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한미 FTA 시행에 따른 양국 및 주별 혜택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FTA가 처음 체결된 뒤 현재(20일)까지 1,450일이 경과됐으며 그 동안 총 131억달러가 넘는 관세가 지불됐다는 내용이 1초 단위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상단에 마련된 ‘지금 참여해 주세요’ 메뉴를 클릭한 뒤 ‘지금 서한 보내기’를 선택하면 관할 지역 연방 의원에게 FTA 비준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낼 수 있다.
한글로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관련 내용이 영어로 자동 번역돼 영어가 익숙지 않아도 편지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LA 지역 경제단체들도 이달 들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때문에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LA 한인상공회의소는 오는 23일 에드워드 구 차기회장의 취임식이 끝나는 대로 한미 FTA 비준지지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주류 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해 연방 의원들에게 한인 경제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 FTA가 시행되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되는 한인의류협회와 한인봉제협회도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의류협회는 상의가 추진하는 FTA 비준 촉구 한인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한국 정치권에도 비준을 촉구하는 회원들의 서명과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FTA 관련 ‘Q&A 지원센터’ 구성에 착수했으며 7월에는 KOTRA LA와 공동으로 FTA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한인 사회에 FTA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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