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FRB의 97년 전통을 깨고 다음 달을 시작으로 연간 4회 정례 기자회견을 갖는다.
FRB는 버냉키 의장이 오는 4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후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연 4회 같은 방법으로 기자들과 만나 FRB의 통화 정책을 브리핑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FRB는 주요 7개국(G7)의 다른 중앙은행과는 달리 지난 97년간 고수해온 정책 ‘비밀주의’를 포기했다.
버냉키는 지난 2006년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연준 의장이 된 후 시장과의 소통 활성화를 포함한 FRB의 정책 투명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가 발생함으로써 FRB가 시장과 소통을 활성화하라는 외부 압박도 가중돼 왔다.
그러나 FRB가 이처럼 소통을 강화하는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왜냐하면 FRB 의장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시장이 주목하면서 자칫 잘못 해석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의 케빈 플래가넌 수석 분석가는 “버냉키가 FOMC 성명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명확히 해명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의 발언을 시장이 오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버냉키가 기자회견에서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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