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량협상 응한 몰록 상병 군법재판서 종신형 면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료 사병들과 함께 현지주민 3명을 총격 사살한 후 시신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소속 사병이 군 검찰과의 형량협상에 따라 종신형 아닌 24년 형을 선고받았다.
‘스트라이커’ 부대로 통하는 제 5여단 소속의 제레미 몰록 상병은 23일 기지에서 열린 군법재판에서 유죄를 시인하고 “나는 법뿐만 아니라 군대규율을 위반했다. 아프간 국민과 피살자 가족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주 와실라 출신인 몰록은 검찰과의 형량협상에 따라 앞으로 동료사병 4명이 똑같은 혐의로 재판받을 때 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된다. 몰록은 이미 1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7년 후 보석출감 기회를 얻게 된다.
몰록 등 사병 5명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남부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파병돼 복무하는 동안 비무장 민간인 3명을 사살한 후 이를 전투 공적처럼 속인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들은 사살한 민간인들의 시신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피살자의 손가락 등을 잘라 보관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는데, 최근 독일 언론기관인 슈피겔이 문제의 끔찍한 사진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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