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서만 10만여명이 스마트폰, GSP로 다운로드
연방 상원의원 판매중지 요청
교통위반 감시카메라의 위치를 운전자에게 사전에 알려줘 교통위반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시애틀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의 앱인‘팬텀 얼러트’(Phantom Alert)는 음주운전(DUI) 검문소와 신호 및 속도 위반을 적발하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위치를 수백피트 전에 미리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앱은 기술이 더욱 발전해 현재는 과속방지 턱이나 학교구역, 철길, 사고 상황까지도 알려준다. 뉴욕에선 운전자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시애틀ㆍ벨뷰ㆍ린우드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 등에 교통위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워싱턴주의 경우는 주로 과속이나 신호위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이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텀 얼러트’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애틀지역에서 스마트폰이나 GPS을 통해 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운전자가 10만9,000여명에 달한다. 이 앱의 한달 사용료는 10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속도위반 차량을 적발할 때 사용하는 속도측정기에서 나오는 전파를 인지하는 방식으로 경찰 단속을 미리 알려주는 기기에 대해서는 이미 사용에 대한 논란이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신호나 과속감시카메라 등 각종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될 경우 이를 웹사이트에 올리도록 하고 이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 앱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인‘팬텀 얼러트’에 대해서는 연방 상원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해리 리드 연방 상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최근 이 앱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애플, 구글, RIM 등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음주운전자를 포함해 교통위반 운전자가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 결국 공공안전을 해친다는 이유이다. 이에 따라 구글 등은 현재 이 앱의 판매 중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팬텀 얼러트’측은 “운전자가 DUI 검문소 혹은 신호위반이나 과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을 지날 때 스마트폰이나 GPS에서 울리는 경고음을 들으면 교통위반을 하지 않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며 “모든 이용자가 교통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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