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골프업계가 봄철을 맞아 골프용품 및 골프관련 여행상품들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 <김지민 기자>
파격 할인·신상품 개발·다양한 이벤트
골프용품·여행상품 매출 상승 두드러져
불경기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인 골프업계에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수년간 불경기로 인한 레저사업의 침체로 힘겹게 버티어온 한인 골프업계가 올 들어 전성기였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봄철의 맞아 골프용품 및 골프관련 여행상품들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고 있으며 골프코스의 예약률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날씨가 풀리는 봄철에도 전혀 매출 증가가 없었지만 올해는 고객의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을 공통된 의견이다.
매출 향상으로 고무된 골프용품 업계는 대대적인 봄맞이 세일로 불황의 장막을 어느 정도 거둘 기세다.
뉴서울 호텔 샤핑몰 내에 위치한 ‘승리골프’에서는 오는 4월 ‘텐트 대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텐트 대세일은 승리골프 매장 안을 특별히 꾸며 골프채부터 실내 퍼팅연습 매트까지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승리골프의 빅터 한 대표는 “지난해 봄철에 비해 올해는 뚜렷하게 15~20% 정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세일 이벤트에도 몰려오는 고객의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튼 지점에서 최근 성공적으로 파킹랏 세일을 실시한 올림픽골프의 케빈 나 매니저 역시 “일반적인 구매는 물론 자신에게 맞는 골프용품과 골프 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이 요즘 부쩍 늘고 있다”며 “특히 테일러메이드 R11 드라이버 등 신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여행상품 업체들도 봄기운을 느끼고 있다.
엘리트골프의 빌리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골프+크루즈 상품을 개발하면서 매출이 50%에서 2배 정도 늘었다”며 “최근 24명이 참가한 하와이 크루즈 및 골프여행 패키지의 경우 이미 같은 상품의 3회 차후 일정 예약이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골프코스 티타임 예약률도 증가 추세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라하브라 지역의 웨스트리지 골프클럽 등 6개 골프장의 토너먼트 세일즈를 맡고 있는 프랭크 이씨는 “수년간 거의 최악이었던 예약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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