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억달러 육박 사상최고
▶ 전년비해 5.1% 증가 윌셔·한미·우리 순
자료:연방예금보험공사(FDIC)·단위 1,000달러
한인은행들이 부실대출 급증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회수 가능성이 없어 손실처리(charge off)한 대출 규모가 거의 4억달러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이 지난해 손실 처리한 대출규모는 총 3억9,787만달러에 달해 2009년의 3억7,871만달러에 비해 5.1% 증가하며 또 다시 최고를 경신했다.
한인은행들의 연도별 손실 처리규모는 2008년 1억4,865만달러, 2009년 3억7,871만달러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별로는 윌셔은행이 지난해 9,169만달러를 손실처리, 가장 많았으며 한미(8,833만달러), 우리아메리카(5,155만달러), 나라(4,796만달러), 새한(2,876만달러), 중앙(2,750만달러), 태평양(2,615만달러) 등 8개 은행이 모두 전년 대비 손실처리 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중앙(-52%), 신한(-48%), 한미(-28%), 새한(-7%) 등 4개 은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한인은행들은 대출 페이먼트가 연체돼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부실대출로 분류하고 있다가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손실처리를 하고 있다.
부실대출 정리의 마지막 단계인 회계상 손실 처리는 은행의 순익에서 그대로 빠지기 때문에 한인 은행들의 실적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개 한인은행들의 3억9,787만달러 손실처리 규모는 이들 은행들이 기록한 총 손실 규모인 2억3,490만달러를 훨씬 능가한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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