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내 파크하이츠 지역 주류판매업소에 대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이 주의회에서 추진되는 것(본보 2월 11일 보도)과 관련, 한인상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김길영)는 17일 오후 시내 사무실에서 해당지역 상인들과 대책모임을 가졌다. KAGRO와 상인들은 특정지역에 대해 잇달아 규제조치를 취하는 것은 부당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했다.
상인들은 우선 전문변호사를 선임, 관련 소위 의원들에 대한 로비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의원들에게 항의 편지 보내기, 주민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변호사 선임과 관련 비용은 상인들이 분담하기로 했으며,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상인들에게도 참여를 권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15개 가량의 한인업소가 영업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중 5명의 상인이 이날 모임에 참석했다.
박종섭 KAGRO이사장은 “이 법안은 상인들의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뿐 아니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우려된다”며 한인상인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바바라 로빈슨, 질 카터, 나타니엘 옥스, 사무엘 로젠버그, 샨 태런트 등 5명의 의원이 지난 달 28일 주하원에 상정한 이 법안(House Bill 200)은 21세 이상 성인의 동행이 없는 한 클래스A 면허 소지 업소의 출입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한 업주 혹은 종업원에게는 최고 1년의 금고형이나 최고 2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클래스A 면허는 주6일 영업 패키지 굿스 스토어나 비어 앤드 와인 업소에 해당된다. 해당 지역은 제40선거구로 북으로는 노던 파크웨이, 동으로는 그린스프링 애비뉴, 남으로는 드류드힐 파크, 서로는 와바쉬 애비뉴로 둘러싸인 곳이다.
이 법안은 지난 달 28일 경제위에서 1차 독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28일(월) 오후 1시 공청회를 갖는다.
박 이사장은 공청회에 한인상인들이 많이 참여, 반대입장을 강하게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KAGRO의 차기 회장 선거는 이날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입후보자가 없어 오는 19일(토) 오후 8시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출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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