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각종 예술 단체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각 분야의 예산 축소 편성 계획이 논의되면서 예술 분야 지원금도 대폭 줄어들게 된 것.
릭 페리 주지사가 텍사스예술위원회(Texas Commission on the Arts)의 지원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티켓 판매량 감소와 기부금 축소로 부심하던 각종 예술 단체들은 저마다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일부 단체장들은 지원이 줄어들 경우 수많은 소규모 예술 그룹들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리차슨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 조지 래디스는 텍사스예술위원회로부터 받는 단 수천 달러의 지원금도 중소 규모의 예술 단체에는 존폐가 달린 큰 액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워터타워 극장 마케팅개발 팀장 그렉 패터슨은 “이 결정이 예술계에 큰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어터 쓰리의 총제작자 자크 아들러는 “텍사스 주의 예술 분야 예산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사실상 상징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예술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특히 혜택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아들러는 “예술에 대한 오해가 많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예술과 경제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예술은 관광, 경제 활동, 지역의 주력 산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주의 예산 부족 문제는 전방위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키면서 교육, 의료, 문화예술, 복지 등 해당 분야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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