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장에겐 주거비 연간 6만달러 여전히 지급
하와이대학 총장의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는 칼리지 힐의 보수공사가 끝난지 수 개월이 지났으나 M.R.C.그린우드 총장은 와이키키의 콘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학측은 총장 주거비 명목으로 연간 6만달러를 계속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지 힐은 지난 60년대 초반에 하와이대학에 기부된 이후 역대 총장의 주거지겸 하와이대학의 특별 행사때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린우드총장이 부임한 2009년 여름, 칼리지 힐은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린우드총장은 다른 곳에 거주하길 원했고, 대학 이사회는 이를 수용해 월 5,000달러를 주거비명목으로 지불하는 것을 승인했다. 당시 대학 이사회는 주거비 지불은 임시라고 생각했었다.
칼리지 힐 보수공사는 지난 해 10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그린우드총장은 칼리지힐로 이사가기 보다는 현재 살고 있는 와이키키의 콘도에 그대로 있기를 원했다. 지난 달 대학 이사회는 그린우드총장의 임기를 2015년 7월까지로 연장하는 계약을 승인하며 47만5,000달러의 연봉외에 별도로 6만달러의 주거비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
마노아 2.7에이커의 대지에 자리잡은 칼리지힐은 이번 보수공사에만 44만달러가 사용되었으며, 그린우드총장이 거주하지 않더라도 연간 11만5,000달러의 유지비가 든다.
그린우드총장은 칼리지 힐을 주거지보다는 대학이 주최하는 특별행사에 적극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도 칼리지 힐을 APEC회의 하와이대학 코디네이션 센터로 활용하는 계획을 포함, 이번 학사년도에 85~ 90개 행사의 장소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와이대학 학생들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대학 예산이 부족해 등록금과 각종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고, 개설 강좌까지 줄이는 마당에 그린우드총장에게 주거비를 따로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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