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면가 85%까지 지급
▶ 싼값에 되파는 곳도
지난 연말, 적잖은 사람들은 한두 개 정도의 기프트카드를 받았을 것이다. 가장 무난한 선물로 인식되는 기프트카드. 하지만 시장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잠자는 기프트카드’도 늘고 있다. 리서치업체 ‘타워그룹’은 지난 한해만 사용되지 않은 기프트카드 잔고가 최소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집안 어디선가 잠자는 기프트카드를 찾아서 활용해야 할 시기다.
인터넷 상에서는 집안 어디선가 잠자는 기프트카드를 되사거나 트레이드 인 해주는 사이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용되지 않은 기프트 카드를 현금이나 다른 카드 또는 인터넷 머니로 교환해 주는 업체들이 인기다. 플래스틱정글 닷컴(PlasticJungle.com) 카드풀 닷컴(Cardpool.com) 기프트카드레스큐 닷컴(giftcardrescue.com) 카드우 닷컴(CardWoo.com) 기프트집 닷컴(giftzip.com) 기프트가즈 닷컴(GiftCards.com) 기프트카드그래니 닷컴(www.giftcardgranny.com) 기프트카드바이백 닷컴(giftcardbuyback. com) 등 경쟁이 치열하다.
‘플래스틱정글 닷컴’에서는 기프트카드를 구입, 매각, 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기프트카드라면 액면가의 65~85% 할인받을 수도 있다. 플래스틱정글 닷컴 측은 이를 다시 액면가보다 10~15%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재판매하기도 한다.
‘카드풀 닷컴’은 카드사 이름과 가격을 넣으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산출해 볼 수 있다. 카드 판매절차는 온라인만으로도 가능하며 메일을 이용할 경우에도 무료 배송 레이블을 제공하고 있어 비용이 들지 않는다. 판매금은 빠르면 24시간 안에도 받을 수 있으며 보통 3~7일 정도가 걸린다.
‘기프트집 닷컴’은 일일이 유명 소매체인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기프트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아마존, 반스&노블, 포에버21, 타겟, K마트 등 유명 소매체인의 기프트카드를 바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수신자에게 바로 보내준다. ‘기프트카드그래니 닷컴’은 소비자들로부터 기프트카드를 정가보다 싸게 구입해 저렴하게 되파는 사이트들을 알려준다. 보통 15~20% 절약은 기본이며 최고 50% 디스카운트된 카드도 구입할 수 있다. 시어스, 베스트바이, 홈디포에서 AMC 극장, 반스&노블, 아이튠스까지 카드 종류도 다양하다. 기프트카드바이백 닷컴은 베스트바이, 홈디포 등 사용하지 않은 유명 체인들의 기프트카드를 되팔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 ‘기프트카드도너 닷컴’(giftcarddonor.com)은 비영리기관에 기프트카드를 기부하는 일을 대행한다.
컨수머리포츠가 8개 대형 리테일러의 20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온라인상에서 매각할 때의 가격을 알아본 결과 월마트와 홈디포, 홀푸즈가 상대적으로 밸류가 높았다. 홀푸즈의 경우 4개 웹사이트에서 180달러를 제시했으며 월마트 카드도 170~190달러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반면 코치는 액면가보다 40~50달러, 브룩스브라더스는 60~70달러를 손해를 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프트카드를 되사주는 사이트 중에서는 ‘카드풀 닷컴과 ‘기프트카드레스큐 닷컴’이 비교적 후했다.
한편 기프트카드들은 충전이 되지 않으며 분실 등에 있어 크레딧·데빗카드 같은 보호도 받을 수 없다. 또 은행에서 발행하는 기프트카드는 구입하는 순간부터 유효기간이 시작된다. 웰스파고는 보통 구입 후 4년간만 사용할 수 있다. 잔고가 남은 카드에 대해 체크 발행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수수료만 15달러에 달한다.
유효기간이 남은 카드라고 해도 휴면 카드 명목으로 수수료를 물린다. 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구입 후 1년이 지나면 월 2.50달러씩 빠져나간다. 즉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계속 두게 되면 밸류가 자동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뜻이다. 일부 카드의 경우 구입 후 6개월이 지나면서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보호 단체들은 가급적이면 일반 기프트카드의 경우 6개월 내 사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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