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 ... 낮은 실업률, 회복속도 빨라
최근 들어 워싱턴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경제를 연구하는 한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17개월간 일자리를 계속 잃었던 과거와 달리 작년 말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 1990년대의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까지는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경제 침체의 어두운 그늘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조지 메이슨대 산하 ‘지역 연구소(Center for Regional Analysi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개월간 워싱턴에는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특히 지난 4개월간은 일자리 창출이 특별히 더 강하게 나타났다.
워싱턴은 연방 정부라고 하는 튼튼한 버팀목 덕분에 6% 이하의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첨단 비즈니스의 내용도 점점 더 다양해져 타 지역에 비해 훨씬 이점이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첨단기술업체, 호텔, 소매업체 등은 신규 직원 고용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는 분야로,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주장이다.
이 연구소의 스티븐 풀러 소장은 “워싱턴 경제의 회복 속도는 여타 메트로 지역에 비해 훨씬 빠르다”며 “일반 기업들의 정부 의존성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경제 회복 속도는 올해 계속 탄력을 얻어 몇 년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5년경 피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볼티모어에 소재한 한 연구소(Sage Policy Group)는 일자리 창출이 제2의 주택차압 사태를 막았다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속도로만 일자리가 늘어난다면 부동산 시장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내다봤다. <이병한 기자>
주택 매매도 활기
워싱턴 일원의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띠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 비즈니스 정보회사인 MRIS에 따르면 지난 1월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나 증가했다.
주택 매매가 증가한 지역은 워싱턴DC를 비롯해 훼어팩스 카운티,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폴스 처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등이다.
또 이들 지역들의 집값도 전년동기 대비 평균 2%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집 값 상승이 가장 컸던 곳은 알링턴으로 6% 이상 올랐으며, 매매된 주택의 평균가는 43만9,000달러였다.
몽고메리 카운티 집 값은 4% 상승했고 판매된 주택 가격의 평균 가격은 34만 달러였으며, 훼어팩스 카운티는 3% 상승한 36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프린스 조지스 및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집값은 오히려 하락해 다른 지역과 대비를 이뤘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거의 10%나 곤두박질쳤고 윌리엄 카운티는 2%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인 조지 메이슨 대학 존 맥클레인 교수는 “현재 워싱턴 지역의 주택 시장은 꾸준한 고용 성장, 낮은 이자율 등을 고려할 경우 집을 사기에 적당한 시점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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