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기업
▶ 상업용 냉동·냉장고 전문업체 ‘터보에어’
한인 운영 상업용 냉동·냉장고 전문 생산업체 ‘터보에어’가 정부 발행 에너지 절약 인증 최다 획득을 발판 삼아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카슨에 위치한 터보에어 본사 물류창고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카슨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업용 냉동·냉장고 전문 생산업체인 터보에어(Turbo Air·대표 브라이언 김). 한인사회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업계보다 경쟁이 치열한 미 상업용 냉동·냉장고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운영 주류 대기업이다.
지난 1997년 30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14년만에 연매출액 1억5,000만달러,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캐나다, 유럽 등에 2개의 생산 공장과 20개 지사, 7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한국 3대 가전업체인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상업용 냉장고 사업부문을 인수하여 1,5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터보에어는 중국 칭다오 생산공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광주산업단지에 31에이커의 대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 최근 2,000여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냉장고 생산규모를 연 20만대로 늘리고 텍사스 달라스에 설립중인 공장을 올 11월까지 마무리하여 2014년까지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힘찬 전진을 하고 있다.
기술혁신·배달망 개선·지속적 AS로 매년 20~30% 성장
창립 14년만에 연매출 1억5천만달러 미 점유율 25% 차지
▲투자를 통한 기술혁신, 최다 에너지 스타, CEC 인증 획득
터보에어사가 매년 20~30%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면서 짧은 기간에 미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냉장고 업계를 정복,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개선 노력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이다. 터보에어가 쟁쟁한 경쟁업체를 누르고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 스타’ ‘CEC 인증’ 등 절전형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술과 품질개선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이다.
다른 회사들이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성만 고려하고 있는데 비해 터보에어는 효율성과 내구성 디자인 편의성까지도 고려, 제품을 만들었다. 터보에어의 신기술인 ‘디지털 에너지 제어장치’가 바로 전기절약과 효율성을 고려한 장치.
터보 에어의 댄 조 제너럴 매니저는 “터보에어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에너지 제어장치는 치상의 알고리즘으로 컴프레서를 작동시켜 온도를 제어함으로써 냉장고의 심장인 컴프레서 사이즈를 줄이지 않고도 평균 25~30% 전기료를 줄여주고 냉장고 수명도 연장해 주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획기적인 신기술로 터보에어는 150여개 모델에 ‘CEC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72개 모델에 연방정부의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해 터보에어 제품 구입자들에게 리베이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공급망 개선으로 고객 만족 극대화
터보에어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은 신속한 배달을 통한 제품 공급방식의 혁신이다. 터보에어사의 댄 조 제너럴 매니저는 “대부분의 기존 업체들이 재고비용 절약을 위해 ‘컨테이너’ 단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배달기간이 길어집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터보에어는 미국과 캐나다 14개 주요 지역에 물류창고를 건설해 1~2대의 소량 판매까지 단시간에 파손의 위험이 없이 배달해 주도록 하는 획기적인 공급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터보에어사는 소량의 냉장고 주문도 2일 내에 배달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물류비용을 감축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대폭 줄였다.
▲지속적인 애프터서비스와 세련된 디자인
터보에어는 또 다른 자랑은 애프터서비스(AS)와 독특한 디자인.
댄 조 제너럴 매니저는 “상업용 냉장고는 주방 속에 설치돼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경시됐던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에 신경을 썼으며 생산라인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불량률이 업계 평균(7~8%)보다 낮은 2%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제너럴 매니저는 “제품 품질과 가격에 자신이 있다 보니 워런티 기간도 2~3년으로 업계에서 가장 길고 가격도 업계 1위인 트루보다 10% 이상 저렴하다”며 “특히 업계 최초로 자체 애프터서비스(AS) 전담팀을 가동, 가장 신속하면서도 꼼꼼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매니저는 “특히 설립자인 브라이언 김 회장의 고객 지향의 애프터서비스 정신과 기술혁신은 남 다르다”며 “한번 터보에어의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펩시콜라가 운영하는 피자헛 체인 등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냉장고 공급 사업자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터보에어사는 한인이 운영하는 몇 안 되는 미 주류사회 리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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