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은 통일을 이뤄 동북아 번영을 주도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분단과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 것인가 하는 역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선진화와 통일의 국가비전과 전략을 알리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발기인대회를 가진 ‘선진통일연합’ 준비 위원장을 맡은 박 이사장은 “김정일 위원장 이후 친중 반(反) 통일세력이 북한 정부에 들어서 중국의 변방 종속국이 되면 분단은 반 영구화되고 신냉전시대가 열린다”며 “통일을 디딤돌로 동북아 공영시대를 열어 선진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통일연합 창립 추진의 배경에 대해 그는 “분단의 시대에서 이제 통일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으나 정부와 국민 모두 마음은 물론 제도나 경제적 준비가 뒤떨어져 있으며 통일을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부정적 시각도 많다”며 “통일은 민족이 도약하는 기회인만큼 한민족의 통일의지를 모아 국민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진통일연합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희상 전 청와대 국방보좌관,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이세중 전 대한변협 회장,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 등 각계 인사 1천9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4, 5월경 공식 창립 되면 한반도 선진화 통일운동과 함께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주 공동체 운동, 선진화를 위한 정책운동, 국가경영형 가치정치를 위한 개혁운동 등의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80개 지부가 있으며 워싱턴 등 해외에도 30명 단위의 지부를 결성해 재외동포들을 선진화와 통일의 길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해외 한민족의 힘과 열정을 모아야 통일의 성공은 빨라진다”며 재외동포들이 통일에 참여하는 방안으로 통일기금 조성운동에의 동참과 민간 통일외교를 들었다.
박 이사장은 “각종 토론회를 통해 통일의지를 모으고 1907년의 국채보상운동처럼 통일기금을 조성하는데 동포들께서 참여해주셨으면 한다”며 “특히 거주국 정치인과 여론 주도층에 한반도 통일이 당신네 나라의 국익에 이롭다는 걸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세일 이사장은 서울대 법대 교수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 김영삼 정부시절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 사회복지 수석을 지냈으며 17대 한나라당 의원으로 정계에 뛰어들어 정책위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다. 한국 보수진영의 드문 이론가이자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강단과 정치 현실을 오가며 경세가로서 한국의 시대정신을 주조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박 이사장은 LA, 뉴욕, 워싱턴에 이어 동경으로 날아가 선진통일연합의 비전을 전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선진통일연합 웹사이트 www. greatkorea.org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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