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 한나라 정옥임 의원 “연내 북 급변” 언급도
한나라당의 외교 안보통인 정옥임 의원은 28일 “내년 이전에 북한의 급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정 의원은 이날 낮 펠리스 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며 김정은은 확실한 권력 보장도 안돼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정 의원은 이어 “이번 방미에서 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되고 미 정치권의 지지도 어느 때보다 확고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현재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협력 방안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한일 관계의 재정립이 시도 중”이라며 “재난시 구조와 평화유지 활동에서 정보교환 및 물자공유 협정 같은 낮은 수준의 군사협조의 논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정옥임 의원은 미 정관계 및 학계 인사들과 한반도 문제와 한미 FTA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황진하, 고흥길, 미래희망연대의 정진 의원과 함께 방미했다.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와 미 국방대학교 교수진들과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동포들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한미 FTA를 지지하는 미 기업들의 브리핑에도 참석한 정 의원은 “현재 미국 내에서는 한미 FTA 비준을 1-2표 차이가 아닌 압도적 통과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국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비례 대표로 18대 국회에 진출했다. 1999년부터 브루킹스 연구소 동아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CNAPS Fellow)으로 있으며 워싱턴에 1년간 체류했다.
<이종국 기자>
“2012년 정권 재창출 사력”
워싱턴 방문 민주 천정배·이종걸 의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입장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기 위해 한국의 민간단체 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민주당의 천정배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은 27일 워싱턴동포간담회를 갖고,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개혁미주연대(공동대표 이재수) 주관으로 이날 저녁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은 정권탈환 5대 과제를 제시하며, 집권을 위해서라면 대선 출마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선명야당 건설, 정의로운 복지국가 완성의 국가비전 제시, 국민과 당원을 하늘과 같이 받드는 정당으로 당 개혁, 한나라당과 맞서는 단일후보 추대를 위한 야권통합 등과 함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려는 인물 만들기 등의 과제를 내세웠다.
천 최고위원은 “야권에는 여전히 많은 인물들이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과 각오, 신념을 가진 단일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상위 1% 미만이 부의 25%를 차지하는 등 서민층의 빈곤은 여전하다”며 “국민들 사이에 한나라당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정권교체의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간담회에는 민주개혁미주연대의 이재수 공동대표와 윤흥노 상임고문, 고대현 워싱턴민주회의 결성준비위원장, 이용진 민화협 워싱톤 대표상임의장, 김재숙 민주동지회회장, 정세진 자유광장 공동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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