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PG) 카운티가 ‘미주 한인의 날’과 ‘설’을 기념일로 제정한다.
러션 베이커 PG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28일 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들의 미국 정착을 기념하는 미주한인의 날과 한국의 최대 명절인 설을 PG 카운티에서도 법안을 통해 기념일로 제정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모임에 한인으로는 박충기 메릴랜드 고등교육위원, 허권 요나장로교회 목사, 린다 한 한인여성네트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또 용의자가 체포됐지만 재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면서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노승훈 씨 살해사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노승훈 씨는 2007년 1월 27일 가족이 운영하던 PG 카운티 소재 리커 스토어에서 형과 함께 영업중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승훈 씨의 부친 노일룡 씨는 사건 발생 4년이 지났지만 수사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케리 왓슨 안전담당 보좌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수사진전 상태를 확인한 후 이에 대한 내용을 추후 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이어 “한인 경찰관들을 보다 많이 고용하고 싶다”면서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시안 비즈니스센터 설립 구상도 발표됐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비즈니스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싶다”면서 “아시아계를 위한 원스톱 방식의 아시안 비즈니스 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한 이수경 씨는 “현재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비즈니스가 PG 카운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나 된다”면서 “그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카운티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앞으로 4달에 한 번씩 한인들과 모임을 갖고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지난해 선거에 앞서 허권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요나한인장로교회를 방문하는 등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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