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카드 무단인출시 잘 인지 못해 더 피해
네티즌 평가 참고 공신력 있는 사이트 이용
크레딧카드 사기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T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사기수법 역시 더 교묘해지고 지능화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 신분도용 사기범이 전하는 크레딧카드사기 수법은 범죄의 타겟에서 벗어나는 좋은 참고가 될 만하다.
▲사기범들은 고객정보를 산다고 하는데
모든 크레딧카드에는 매그네틱 선이 붙어 있다. 이 매그네틱 선에는 고객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수법은 간단하다. 이런 매그네틱 정보를 복제할 수 있는 스키밍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스키밍은 다양한 업소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카드 결제 때 스키밍 장비를 가진 종업원이 정보를 복제하고 이를 보통 건당 10~50달러를 받고 전문 사기범들에게 팔아넘기는 것이다.
▲카드 종류에 따른 차이도 있나
적잖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 리밋이 정해져 있지 않아 복제한 카드로 더 많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업소들은 더 많은 정보, 예를 들어 우편번호나 카드 앞면의 첫 네 자릿수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보통 매그네틱 선에 담겨 있지 않다. 사기범 입장에서는 이런 카드를 스키밍하고 사기행각을 벌이려면 앞면의 첫 네 자릿수나 우편번호 등 더 정보를 알아내야 하는 셈이 된다.
▲데빗카드의 경우는 어떠한가
항상 강조하지만 데빗카드는 은행의 어카운트에 있는 현금이라는 점에서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누군가 데빗카드의 정보를 빼내 사용한다면 어카운트의 잔고는 신고를 받은 은행이 중지하기 전까지는 계속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크레딧카드가 더 보호장치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정보를 도용피해 예방 가장 중요한 팁은
아마도 어카운트를 항상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다. 한 달에 한번 우송되는 체킹 어카운트 명세서를 잘 살피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 경우 사기범들은 명세서가 도착하기 전까지 한 달간 충분히 돈을 빼낼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민트 닷컴’(Mint.com) 같은 사이트가 유용할 수 있다. 이곳에 자신의 어카운트를 올려놓으면 무료로 모든 것을 즉시 모니터해 준다. 매일 체크를 해도 좋다. 또 최소한 1년에 두 번정도는 크레딧리포트를 받아 살피는 것이다.
▲온라인 샤핑은 안전한가
온라인 샤핑에서 주의할 점은 공신력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 사기범들은 가짜로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어 정보를 도용하기도 한다. 온라인 샤핑을 할 때는 전문 사이트의 네티즌 평가도 참고하는 게 현명하다.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거나 일반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만 하다. 이메일을 통한 마케팅도 주의 대상. 아무리 파격적 조건이라고 해도 절대 이같은 방법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면 안 된다.
▲피싱범죄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사기범들이 예전에는 보통 아메리카 온라인(AOL)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수천개의 편지를 발송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컴맹’들은 좋은 먹잇감이다. 편지에는 크레딧카드 정보가 만료됐으니 새롭게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어카운트가 클로즈 된다고 한 후 지정된 웹사이트를 알려주는 식이다.
▲웹사이트상 흔한 실수는
보통 컴퓨터를 사용하면 정보는 컴퓨터와 웹사이트 사이를 교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기범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스니핑’이다. 네트웍 주변을 지나다니는 패킷을 엿보면서 사용자의 ID와 패스워드를 빼내는 것이다. 전화기 도청과 비슷한 방식이다.
스니핑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보안이 잘되고 공신력 있는 웹사이트를 선택해야 한다. 요즘 곳곳에 있는 무료 와이파이 존에서 중요한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는 사용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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