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출의 척도인 개인소비가 지난해 4분기에 4% 증가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가장 확실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년 4분기 개인소비 4% 늘어
2006년 이후 최대 증가세
고가제품 판매신장 두드러져
꽁꽁 닫혀 있던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26일 CNN 머니는 저명한 경제전문가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 지출의 척도인 개인소비가 지난해 4분기에 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소비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를 줄이고 부채상환과 저축에만 열중하던 소비자들이 비로소 돈을 쓰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선 지난해 2분기의 GDP 성장률은 2.6%였다.
소비 증가세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들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인해 구입을 미뤄왔던 고가제품도 구입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개인 소비를 포함한 소비 지출은 미국 경제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분야어서 그동안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지출 증대가 경기회복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지적했었다.
헌팅턴 내셔널 뱅크의 조지 모크잰 수석 경제학자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고용을 확대하면서 소비지출 증가세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탐슨 로이터스의 자론 마티스-올리보 소비자 분석가도 “불경기로 꽁꽁 얼었던 소비자들의 지출심리가 지난 4분기 비로소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주는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조사 단체인 컨퍼런스 보드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0.6을 기록해 전달의 53.3(수정치)보다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25일 발표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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