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부실대출 처리 대손충당금 급증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부실대출 정리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 등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3,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이 25일 나스닥 시장 개장 전 발표한 2010년 4분기 및 2010년 전체 실적에 따르면 윌셔은행은 4분기에 2,998만달러 손실(주당 -1.02달러)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주당 9센트 대의 순익을 전망한 월가의 전망은 물론 전 분기의 407만달러 순익(주당 14센트), 또 전년 동기의 317만달러 순익(주당 11센트)에 비해서도 대폭 악화된 것이다. 4분기 대규모 손실로 인해 윌셔은행의 지난해 전체 실적도 2,807만달러(주당 -95센트) 손실을 기록, 2009년의 1,650만달러 순익(주당 56센트)에 비해 손실 규모가 대폭 늘었다.
윌셔은행은 4분기에 부실대출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으로만 6,550만달러를 배정한 것이 4분기 손실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 분기의 1,800만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윌셔은행은 또 4분기에만 회수 가능성이 없는 대출 5,830만달러를 손실 처리했으며 1억2,930만달러 장부가의 상업용 대출 45건을 31%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다.
반면 지난 수년간 윌셔은행이 다른 한인은행에 비해 부실대출 정리가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을 감안할 때 대손충당금 규모를 4분기에 전체 대출의 4.60%까지 끌어 올리는 등 부실대출 정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월가에서 긍정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앤 김 행장은 “4분기 및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인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통해 악성 부실대출의 상당부분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이같은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발판으로 2011년에는 한층 개선된 수익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 실적이 반영된 25일 나스닥 시장에서 윌셔은행 주가는 전일 대비 40센트(6%)가 하락하면서 6.35달러에 마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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