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차압사태가 개인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외에도 교회 등 종교건물로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5일 전했다.
모기지를 갚지 못한 많은 교회가 차압되는 사례가 지난 2년간 급증하고 있다는 것.
과거 경기가 과열됐을 당시 주택 소유주나 부동산 업자들이 너무 많이, 너무 큰 건물들을 지었다가 경기 침체가 닥치면서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곤경을 겪은 것과 똑같은 어려움을 교회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고실업과 경기 침체로 신도 수가 줄어들면서 헌금 액수 또한 줄어들어 재정위기가 찾아온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부동산 조사업체 코스타그룹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지난 수십년 간 한 건도 없었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2년 동안 단 8건에 불과했던 종교건물의 차압건수가 2008~2010년 2년 동안 무려 200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애널리스트들과 은행 관계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재정위기로 인해 차압이나 파산에 직면하게 될 교회들이 추가로 수백 개가 더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미시간 등 높은 주택 차압률을 보이는 주들에서 교회 차압건수가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