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 라이선스 명의변경 늑장
▶ 주정부 예산부족 5~6개월 예사
주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주류판매(ABC) 등 각종 라이선스의 명의변경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한인 업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LA 지역에서 리커스토어 구입을 위해 에스크로에 들어간 김모씨는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시정부 판매 퍼밋 및 카운티 헬스 라이선스 등 대부분의 사업 허가증을 취득했지만 가장 중요한 ABC 라이선스가 5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어 업소를 인수하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어려웠던 융자문제도 해결하고 리스, 인벤토리, 상호 등기는 물론 전기·전화 등 유틸리티 명의변경도 모두 마쳤지만 ABC 라이선스 문제로 몇 개월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새크라멘토 메인 오피스에 연락을 해도 좀 더 기다리라는 연락만 받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 여름 리커스토어 구입을 구입한 박모씨 역시 5개월이 지나서 리커 라이선스를 받는 등 라이선스 명의변경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비(BEE) 부동산의 상업용 부동산 전문 수잔 안 에이전트는 “라이선스 문제로 에스크로를 끝내지 못하는 셀러 및 바이어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ABC 등 주정부 관련 허가증에 대한 지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주류판매 허가증 발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주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담당 공무원의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ABC 라이선스의 경우 LA 등 지역 오피스에서 서류 검사 등 모든 검토를 끝내고 새크라멘토의 메인 오피스로 서류가 보내지면 최종 심사 후 라이선스가 발급된다. 그동안 라이선스 명의변경은 큰 문제가 없을 경우 2개월에서 3개월 정도면 끝났지만 최근에는 4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판매국의 한 라이선스 담당자는 “ABC 라이선스는 일반 서류검사 외에도 신청자의 신원조사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 부분에서 정체가 발생하면 발급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라이선스 신청 수가 줄었기 때문에 검토 기일이 줄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으로 발급일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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