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태블릿 PC 새해 가전업계 주도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소비자 가전쇼(CES) 2011’이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오늘(6일) 개막한다.
5일 주요 업체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6일부터 9일까지 4일 간의 대장정에 오르는 ‘CES 2011’은 전 세계 130개 국가의 2,500여개 업체가 참석해 열띤 홍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매년 1월 초 개최되는 CES은 그 해의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아가 IT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유명하다.
올해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는 ‘태블릿 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5일 인터넷판에서 무려 100종 이상의 태블릿 PC가 이번 전시회에 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패드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것이다.
인터넷 TV나 3D TV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고객과 미디어와 관심을 모으려고 애를 쓰겠지만 태블릿 PC만큼 조명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델과 도시바, 삼성전자, 모토로라,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련의 중소기업들, 심지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까지 태블릿 PC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터치스크린과 다양한 컬러, 멀티미디어가 가능해 사실상 태블릿 PC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전자책(e-북) 단말기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D LED TV·초박형 스마트폰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출품한 75인치 3D LED 스마트TV.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창적 디자인의 3D LED 모니터 시리즈를 선보이고 LG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3D LED 모니터 9시리즈는 비대칭적인 구조와 일체형 곡선 디자인이 특징으로, 모니터 화면을 구성하는 얇은 두께의 패널이 하단부 스탠드까지 이어지며 우아한 곡선을 형성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모니터 전면의 블랙과 뒷면의 메탈 소재의 실버 색상이 강한 대조를 이루며 고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분야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와 함께 갤럭시S의 후속모델 ‘인퓨즈4G’를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9mm의 벽을 깨고 8.9mm의 초박형 디자인을 자랑하며 수퍼아몰레드에서 가독성을 개선시킨 ‘수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화면 크기 역시 4인치에서 4.5인치로 늘려 800×45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전력소모 50% 줄인 옵티머스 블랙
■ LG전자
최초로 공개된 LG의 2011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
LG전자 이번 전시회에서 2011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을 공개했다.
밝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를 내세운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 블랙은 밝기와 절전성능이 대폭 향상된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탑재, 업계 최초로 700니트(nit, 휘도단위)의 밝은 화질을 제공하면서 전력소모가 50%가량 적다. 노바 디스플레이는 기존 IPS LCD 패널 대비 작은 격자무늬가 적용돼 더 많은 빛을 통과시킨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도 잘 보이고 배터리 효율이 높아 1,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8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스마트 가전도 소개됐다. 스마트 가전은 가정에 있는 가전제품들을 네트웍으로 연결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가전을 지칭한다. LG전자는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을 이용해 전력 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출품한다. 전력회사에서 알려주는 전기요금 예상치에 따라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가장 싸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모든 가전제품을 네트웍으로 연결하고 휴대 단말기를 통해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액세스(Smart Access) 시스템도 CES에서 소개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해 세탁기나 냉장고를 작동시키고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로 외부 침입 여부나 집안 내부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있고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입력·관리하는 푸드 매니지먼트 기술도 선보인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장을 볼 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냉장고에 남은 음식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CES 박람회 개요)
■기간: 2011. 1. 6(목)~1. 9(일)
■시간: 6일 10am~6pm, 7일 9am~6pm,
8일 9am~6pm, 9일 9am~4pm
■장소: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주최: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CEA)
▲홈페이지: www.cesweb.org
▲회원사 수: 2,000개사 이상
▲1967년 CES 최초 개최
■연혁: 1967년 뉴욕에서 최초 개최 이래
2011년 45회째 개최
■전시회 규모(2010년)
▲실 전시면적: 1,440,000 s/f
▲참가업체 수: 2,500개사
▲참관객 수: 135개국 126,641명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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