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1>
▶ LA 한인상의 김 춘 식 회장
김춘식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2011년 한인 경제계가 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11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2011년은 수년째 계속된 경기 침체의 사슬이 끊어지고 경기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본보가 새해를 맞아 한인 주요 경제 단체장들의 신년 계획을 들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첫번째 주자는 한인 사회 대표 경제 단체인 LA 한인상공회소 김춘식 회장이다.
“불황 극복에 앞장서는 상공회의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해 올해로 회장 2년차를 맞는 김춘식 LA 한인상공회소 회장은 새해 상의 운영목표를 ‘불황 극복’으로 정의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주류 경제뿐 아니라 한인 경제 역시 사상 유례 없는 불황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만큼 올해는 반드시 이 불황을 끝낼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
대대적으로 벌일 것
“일각에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만 2011년은 경기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의 훈풍이 한인사회에서 제일 먼저 불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 업소 이용 캠페인 전개할 터
이를 위해 김 회장은 한인은행들과 공동으로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을 다시 한번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인사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있어 한인들끼리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일관된 생각이다. “한인업소 이용은 실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뭉치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 다시 한번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또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및 한인주류식품상협의회 등 기타 한인 단체들과 공동으로 보건규정 관련 세미나와 공익소송 방지 세미나 등을 서너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몇 차례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 인원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더 했으면 좋겠다’ ‘못 온 사람들이 있어 아쉽다’ 등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세미나를 정례화 해 한인 업주들이 언제든지 바뀐 규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계획된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도 한치의 빈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들은 주로 상반기에 몰려 있다.
우선 오는 2월과 3월에는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제주와 경북 등 한국의 여러 지자체들을 초청해 한국 우수상품 판매 홍보전이 열린다. “한국의 우수 농수산품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도 상의의 중요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이어 4월에는 한국농공단지연합회에 소속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을 초청해 ‘2011 LA 전자쇼’를 개최한다. 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되는 전자쇼에는 한국의 수십개 유망 중소 전자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선보여 미주 한인업체 뿐 아니라 주류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업주들 권익옹호 위해
다양한 세미나 계획
▲타 커뮤니티에 한인사회 알려
5월에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남가주 소재 약 10개 아시안 커뮤니티 상공회의소를 초청해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 한인 사회를 타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5월에는 또 상공회의소의 가장 큰 행사 가운데 하나인 ‘제34회 상공인의 날’ 행사가 예정돼 있다.
LA 한인타운 재개발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상공회의소 산하 재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LA시에서 지원하는 CRA 펀드를 잘 활용해 한인타운의 외관을 업그레이드하고 공공시설을 유치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커뮤니티 재개발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산이 수천만달러에 달합니다. 올림픽 거리 재단장과 마당 프로젝트 사업 추진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수립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한인 상공인들의 실질적인 후견인 역할과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며 “주류 경제권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속 회원들의 화합과 발전에도 기여하는 한해로 삼겠다”며 2011년 사업 구상을 마무리했다.
■김춘식 회장 약력
-1953년 충남 아산시 출생
-충남대 건축학과
-현대건설 근무
-1984년~현재 고암건설(KOAM Construction Inc.)
-2002~03년 남가주 건설 협회장
-2004~05년 남가주 충청 향우회장
-2008~10년 LA 한인상공 회의소 부회장 및 이사장
-2010~현재 LA 한인상공 회의소 회장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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