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1)
1월6~9일 라스베가스
140개국 2,500개업체 참가
LG 스마트 TV·3D 사운드 대거 출품
삼성전자도 앱·UI 강화 모델 공개
구글 등 깜짝효과 막판까지 철통보안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2011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1)는 말 그대로 각국 기업들이 최신 IT기술과 상상력을 겨루는 ‘경연장’이다. 전시품 가운데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기발한 상품부터, 아이디어는 독특하지만 ‘상품화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는 물론 전 세계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과 첨단기술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인 CES를 미리 가보자.
▲CES란?
매년 1월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전자전이다. 전자제품 업체들은 할리데이 시즌이 지난 1월에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CES가 1월에 열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ES는 지난 1976년 뉴욕에서 처음 열렸는데, 매년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140여개 국에서 2,500여개 업체가 참가, 2만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11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CES가 이처럼 성황인 것은 연초 열리는 이 전시회를 살펴보면 어떤 제품과 기술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VCR(1970), LDP(1974), 캠코더(1981), CDP(1981), HDTV(1998), IPTV(2005) 등 그 시대를 휩쓸었거나 아직도 시장을 주도하는 IT제품과 신기술이 모두 역대 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2011 CES 키워드는 ‘스마트’
지난 2010년 3D HDTV가 CES를 장악했다면 2011은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이 IT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TV용 플랫폼 ‘넷캐스트 2.0’을 적용한 스마트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LG 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3D 패널 FPR(편광안경)을 적용한 3D TV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전시한다.
이밖에도 ‘3D 사운드 모드’를 지원하는 ‘3D 사운드 홈디어터’와 3D 블루레이 홈디어터), 3D 네트웍 블루레이 플레이어 2011년형 3D A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과 UI(User Interface) 등을 강화한 스마트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TV 사용을 위한 UI를 갖춘 TV용 리모컨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구글의 야심작 ‘구글 TV’를 보기는 어려워졌다. 구글이 소니와 로지텍 등에 구글 TV 제품 공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번 CES에 등장할 일부 신제품은 아직 장막에 싸여 있다. 각 업체들이 발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철벽보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CES는 산업 스파이들의 공인된 활동 무대이기도 하다. 선진업체가 공들여 개발한 제품 컨셉과 디자인을 후발업체가 CES 기간에 정보를 입수해 베끼는 일이 많다.
▲스마트폰 전쟁도 치열
스마트폰 전쟁은 올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에서 내년에는 ‘스피드 배틀’로 2라운드에 접어든다. 이번 전시회 역시 스피드를 앞세운 스마트 디바이스가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CES 2011에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하고 그동안 뒤져 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공개하는데, 이 제품은 PC와 맞먹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LG전자는 설명하고 있다. 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1080p 풀HD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와 자체 개발한 OS(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공개한 구글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 S’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 한해 가장 강력하게 몰아쳤던 스마트 열풍이 201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업체들 역시 이번 CES에서 새로운 스마트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2011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가 오는 1월6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10년 박람회.
이번 2011년 CES에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되는 LG의 ‘옵티머스 2X’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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