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서 한인들의 절도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방범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주로 일요일 거주자들이 교회 등에 가서 집을 비운 사이 뒷문이나 지하실 창문, 차고 등으로 침입, 귀중품들을 털어간다. 절도범들은 부유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클락스빌, 에머슨, 풀톤, 글레넬 지역 등을 주무대로 하고 있으며, 알려진 절도 피해 한인주택만 7가구에 달한다.
범인들은 현금은 물론 명품 가방과 옷, 고가 코트, 돌반지 등 귀금속 등 고가품에서 아이폰 충전기와 전자드럼까지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 게다가 차고 앞에서 차고문을 열다 폭행을 당한 후 현금을 강탈당한 경우까지 있다.
피해자들은 한인들이 절도범들의 주표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한인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고, 집이 비어있는 시간대를 정확히 골라 범행하며, 알람장치가 없는 집을 주로 노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 이사를 한 가정의 경우 아직 풀어놓지 않은 짐 상자에 한글로 내용물을 구분해 놓은 것을 정확히 파악해 고가품이 든 상자만 들고간 사례도 있어 절도범 중에 한인이 개입해 있지 않나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귀금속도 진위 여부를 가려내 가져가 전문절도범의 소행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에 반해 한인들의 절도에 대한 방비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 자택에 알람장치를 하지 않으며, 고가품의 경우 영수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을 받지 못한다. 더욱이 경찰에 신고조차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절도범들의 범행을 부추기고 있다.
조셉 김(탑 프로 부동산)씨는 홈디포 등에서 15-30달러에 판매하는 ‘Watch Dog’이라는 유리창에 부착하는 알람장치가 있다며 설치를 권했다.
김씨는 3-4개를 구입해 주요 출입구나 유리창에 부착할 경우 진도에 의해 97 Db 정도의 큰 소리가 난다며, 제품에 포함된 경고 스티커를 부착할 경우 방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비즈니스 업소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엘리콧시티의 한 한인제과점이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 주로 식당 등에서 절도 피해가 잦아지고 있다. 절도범들은 입구 유리를 깨트린 후 계산기의 현금통이나 작은 금고 등을 순식간에 털어가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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