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 신성균·영임 대표 부부(앞줄 왼쪽부터)와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왕휘진 기자>
가이드를 정식직원으로 채용 고품격 서비스 제공
연 매출 5천만달러·고객 6만명 업계 최강 ‘우뚝’
“한인 관광업계도 이제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의 고속 성장세가 눈부시다. 삼호관광은 신성균 대표가 지난 1995년 10월 신생 관광회사 ‘삼호’를 인수한 지 불과 15년 만에 연 매출액 5,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업계 최대 종합관광 회사로 발돋움했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의 ‘VIP 플라자’ 1층의 현 장소에서 시작한 사무실은 3배 이상 넓어졌고 서울 지사까지 포함해 직원 수는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여행지역도 서부지역 뿐 아니라 미 전체와 남미와 유럽 등 전 세계로 확대돼 명실상부한 종합 관광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올 한해만 6만명 관광
올 한 해 동안만 삼호를 통해 관광을 떠난 손님은 대략 6만명(항공권 구입은 제외)으로 한 달 평균 약 5,000명이 삼호 이름 아래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볐다. 한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한 모국관광과 대한항공 항공권 판매에서는 수년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3일 회사 사무실에 만난 신 대표는 고속성장 비결에 대해 “법적 테두리 안에 합법적으로 영업해 온 것”을 꼽았다. 신 대표는 “처음 인수할 때 사무실 크기가 기둥 한 칸이었다. 지금은 세 칸으로 확장됐다”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체계적으로 경영하려고 노력한 것이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한인 관광업체들은 지난 2005년 당시만 해도 독립계약자로 분류됐던 가이드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삼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삼호는 2007년 가이드들과 합의를 통해 소송을 마무리했고 이때부터 가이드들을 정식 직원으로 인정해 ‘페이롤’(payroll) 수표를 발급하고 있고 오버타임과 의료보험 및 401(k) 은퇴플랜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롤 체크를 통해 임금을 지급하면 가이드들은 소득이 고스란히 공개돼 20% 가까운 소득세를 내야 하고 회사 입장에서도 페이롤 택스를 부담해야 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다.
신 대표는 그러나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경영활동을 하면서부터 회사가 더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회사 신용도가 올라가면서 대형버스 구입이 쉬워진 것과 등급이 높은 호텔에 손님들을 모실 수 있게 된 것 등을 예로 꼽았다.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
직원에는 최고 대우
신 대표는 삼호의 또 다른 성장비결로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한 것과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에서 찾았다. 신 대표는 “관광은 서비스업이다. 한 달에 5,000명이 여행하면 5,000가지 컴플레인이 쏟아지는 게 관광업이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한 게 좋은 인상으로 남겨졌고 다른 손님을 데리고 다시 삼호를 찾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알려진 신 대표는 독서를 통해 최신 경영기업을 배우고 실제로 도입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삼호는 한인업체로는 드물게 사원 지침서를 제작하는가 하면 가이드들을 위해서는 직무 내용 설명서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수준 높으면서도 일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0만달러 상당의 여행보험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각종 보험에 가입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으로부터 여행객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도 ‘고객 최우선’이라는 신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신 대표는 끝으로 아내인 신영임 부사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아내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예약과 광고, 부킹 등 회사 거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아내는 삼호를 움직이는 제일 큰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소: 3030 W. Olympic Blvd. #104 LA, CA 90006
■연락처: (213)427-5500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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