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다운타운에서 두 건의 대형화재 사건이 발생, 시가지가 오랫동안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시소방국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 30분께 유서깊은 문화구역인 마운트 버논 지역 찰스 스트릿 800블록의 4층 건물 2동에서 화재가 발생, 이 건물들에 입주해 있던 도나스 커피바, 식당 인디그마와 마이 타이 및 수 채의 사무실들이 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인해 삽시간에 번진 이 화재 진화를 위해 15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나, 불길은 오전 4시께 더욱 강해져 볼티모어와 앤아룬델카운티 소방관들까지 가세해야 했다. 또 영하의 날씨에 소방수로 인해 도로가 빙판이 돼 소금 살포 차량까지 동원됐다.
화재 원인은 7일 오후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심야에 화재가 발생해 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소방관 1명과 주민 1명이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3시 30분께 시의 전통적인 환락가인 이스트 볼티모어 스트릿 선상 ‘더 블록’의 성인업소 및 식당 등이 입주해 있는 4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시소방국을 포함 인근 오피스 건물의 직원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국의 한 관계자는 이 화재는 최근 10년래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대규모라고 말했다. 이 화재 역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들 화재로 인해 6일 저녁부터 7일 하루 종일 다운타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됐다.
이밖에 6일 오후 프랭클린타운 로드 지역의 파플라 그로브 스트릿 900블록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4가족이 다른 곳으로 대피하는 등 24시간 동안 메릴랜드 중부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 16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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