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 4개국 불우 어린이들에게 선물
원주 카리타스 ‘기빙트리’캠페인 시작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가 지난주부터 ‘산타가 되어 주세요-기빙 트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네팔,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등 4개국 어린이 900여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한다.
결연 캠페인은 어려운 형편에서 사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선물 내역을 적은 카드를 기빙 트리에 걸면 후원자들이 20달러씩 내며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결연이 되면 크리스마스 스타킹, 크리스마스 장식 볼, 눈사람 모양의 선물신청카드는 후원자 이름이 적힌 초록색의 성탄 화환 카드로 바뀌게 된다.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에 지난 주 설치된 두 개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현재 230개가 이미 결연 돼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곽호인 신부는 “네팔 지역 학생들은 주로 학용품과 교복, 운동화 등을 원한 반면 필리핀 지역은 주로 쌀과 우유 등 먹을 것과 샌달, 슬리퍼 등을 원하는 편지가 많았다. 또 부모없이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한국 어린이들은 인형, 게임기 등을 받길 원했으며 일부는 ‘엄마랑 함께 사는 것’을 적어 가슴이 아팠다”며 “지구촌 불우 어린이들에게 성탄 때 작은 선물이라도 나누는 캠페인이 미주 전역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열 회장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기빙 트리 캠페인은 그해 758명의 아동들을 수혜대상으로 1만 6,070달러, 지난해에는 878명의 아동, 1만 8,720달러를 모금했다. 두 해 모두 신청 아동 수 보다 후원자 수가 더 많았다”며 “올해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 휄리시아 사무장은 “어제 미사 후에도 많은 분들이 카드를 가져가며 180여명이 결연됐다”며 “특히 부모의 손을 잡고 자녀가 함께 카드를 고르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나눔을 배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빙 트리 행사 참여는 수표에 수취인을 Caritas Wonju, 메모란에 ‘산타행사’로 써서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문의(571)432-9868
주소 Caritas Wonju/4712 Rippling Pond Dr./Fairfax, VA. 2203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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