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문화를 중국문화로 소개 물의
배티 매니기스 세계문화체험원장
송수 하워드한인회장 항의에 약속
중국 문화사절단이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의 일부로 소개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본보 11월 3일 보도), 이 행사를 주관한 세계문화체험원(WAE, World Artists Experiences)은 유감을 표시하고, 내년에는 한국문화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 하워드한인회장에 따르면 배티 매기니스 WAE원장은 “WAE는 문화를 통해 중고교생과 교사, 대학생 및 교수와 세계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각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 그 나라의 전통문화와 문화 체험을 미국에서 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중국대사관에 요청한 결과, 파견된 문화단에 조선족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니기스 원장은 3일 낮 송 회장의 요청에 따라 볼티모어 시내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 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에 이야기 했으나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아 중국 대사관을 선택했다”며 “내년에는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티 원장은 한국의 문화 체험을 하기위해 각급 학교 교사들을 문화사절로 선정할 것이라며, 한인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배티 원장은 문화체험은 시 낭송, 무용, 음악, 서예, 한국 영화, 태권도 등 한국을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WAE와 내년에는 한국문화를 소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한국대사관의 관련기관 및 한인사회 문화인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AE가 지난 10월말부터 2주간 존스합킨스대를 비롯 메릴랜드 일대의 대학과 문화센터에서 연 ‘다채로운 중국(Colorful China)’ 공연은 중국내 55개 소수민족의 문화를 소개한다는 명목 아래 한국 문화를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문화로 소개, 공연을 본 한인들이 반발하며 항의 운동을 벌인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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