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이사장 해롤드 변)가 지난 4일 워싱턴DC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스프와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담요, 양말, 털장갑 등 겨울나기 방한용품을 나눠줬다.
DC 패러것 스퀘어(Farragut Square) 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200여명의 홈리스들이 몰렸다. 올해로 3회째인 행사는 봉사센터의 손종낙 고문이 홈리스 신탁기금 1만 달러를 기탁해 마련됐다. 손 고문은 3년 전 봉사센터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고문단 모임에서 1만 달러를 지역 홈리스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봉사센터에 기부한 이후 3년째 기부를 계속하고 있다.
봉사센터는 기부금을 신탁 기금(Endowment Fund)으로 명명, 매년 연말 DC 홈리스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는 손종낙 고문 부부와 해롤드 변 이사장을 비롯한 봉사센터 이사와 직원 등이 나와 배식과 물품 배분을 도왔다.
변 이사장은 “내년에는 침낭, 여러 가지 물품을 들고 다닐 수 있는 큰 가방, 속옷 등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뜻있는 독지가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 매년 겨울 홈리스를 돕기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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