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주민, 한인 인사들이 ‘북한 이탈주민 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인회 등 단체들
8명에게 4천달러
“미국생활에 뿌리 내리도록 도와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이 탈북자(이하 북한 이탈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뻗쳤다. 각 한인단체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남가주 전역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OC 평통(회장 안영대), OC 한인회(회장 김진오), OC 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 샬롬여성합창단(단장 이영희), 한마음봉사회(회장 강하빈), 한빛선교봉사회(회장 조영원), OC 한인건강정보센터(소장 웬디 유) 등 한인단체들은 2일 실비치 ‘올드 컨트리클럽’ 뱅큇룸에서 ‘북한 이탈주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북한 이탈주민 출신 한인 이인희씨 등 총 8명에게 장학금 4,000달러(개인당 500달러)를 기증했다.
이들 북한 이탈주민 한인들은 LA, 풀러튼, 부에나팍에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 어덜트 스쿨에, 일부는 유명 미국 주류 신학교에도 재학 중이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김윤희(대학원 진학 예정)씨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며 “사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것이다. 북한 이탈주민 1세, 2세 모두에게 관심을 보여주신 한인 커뮤니티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OC 평통 안영대 회장은 “이중 일부 북한 이탈주민의 자녀들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학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며 “미국 경제 불황 가운데도 더 많은 이들이 서로 돕는 아름다운 손길이 북한 이탈가정 동포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장학기금 전달로) 북한 이탈가정에 더 큰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C 한인건강정보센터 웬디 유 소장도 “OC 한인 인사들이 합심해서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모았다”며 “앞으로 미국생활에서 뿌리를 내려 귀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각 한인인사 단체장 등 100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으며 당초 예정된 북한 이탈가정에 대한 강연회는 강사로 나서려던 북한 이탈주민들이 신분 노출 등의 어려움을 호소해 취소됐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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